의사소통의 기술, 프레젠테이션(PT)면접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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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프레젠테이션) 면접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요즘 하반기 취업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은 모두 아실 것이라 생각 되는데요, PT면접은 직군별로 전문성 있는 주제에 대해 지원자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지식, 경험 등을 발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기업에서 선호되고 있는 면접 방식이기도 하죠. 각 직군에서 요구되는 문제해결 능력, 전문성, 창의성, 기본 실무 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지원자 개인의 특성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 하네요.
PT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설득의힘을 발휘해야 하는 비즈니스 장면에서,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은 그 만큼 중요할 것입니다. 취업 준비생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계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애플사의 CEO 스티븐잡스. 그는 1980년대 초 매킨토시 공개행사부터 2010년 아이패드 설명회에 이르기까지 30여년에 걸쳐 프레젠테이션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정보 전달에 치우친 따분한 슬라이드 쇼의 프레젠테이션을 새로운 정보·교육적 요소와 재미를 섞어 청중을 설득하고 열광시키는, 공연의 개념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 비법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나 그의 방법을 벤치마킹해 성공적 PT를 수행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포인트를 예로 들면, '간결한 슬라이드와 이야기 중심의 발표' 그리고 '청중 지향적인 발표(쉽지만 정확한 단어의 사용)' 또는 '극적 요소인 이벤트'등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잡스의 방법은 참고사항일 뿐, '정석'이라 할 수는 없기에 언제 어디서나 적용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면접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할 텐데요, 철저한 반복과 준비가 필요한 PT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잘 준비했다고 소문이 날 수 있을까요?
PT 면접! 정확히 '무엇'이고 '왜' 실시하는걸까요?
What?
질의응답식이 아닌, 일정 주제에 대해 일정 시간 동안 지원자의 발언 위주로 진행되고, 면접관은 응시자가 발표하는 모습을 면밀하게 관찰합니다. 보통 20~30 분 정도의 발표 시간이 주어집니다. 주제는 기업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개 전문지식, 시사성과 관련된 주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면접 방식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첫째는, 주어진 주제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발표하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인 '스피치 프레젠테이션'이 있으며 두번째는 '신문 브리핑'으로 최근엔 언론사 뿐 아니라 일부 기업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Why? :무엇을 설명하는가 보다 어떻게(How) 설명하는가를 보기 위함
PT면접은 문제해결 능력, 전문성, 창의성, 기본 실무능력, 논리성 등을 관찰하는 데 중점을 두는 면접입니다.
일정 주제를 놓고 혼자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면접관은 지원자의 발표력, 논리력, 설득력, 창의성, 의사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답이나 지식보다는 논리적 사고와 의사표현력이 더욱 중요시되는 것이죠.
PT 면접의 몇 가지 예
●LG전자
20분간 정리할 시간이 주어지고 3분 정도 발표하며 응시자 2~3명과 면접관 4~5명이 진행합니다. 면접 질문은 응시자의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분야에 따라 면접 주제에 차이가 있습니다.
Ex) '현재 시장과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투자할 것을 권할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역량은 무엇이고 이것을 휴대폰 개발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삼성전자
지원자들에게 주어진 문제를 40분 정도 정리할 시간을 준 다음 7~10분 정도 발표하게 합니다. 발표 이후에는 면접관 4명이 10~15분간 지원자에게 관련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 ①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사이즈 확대와 규격 표준화 ②해외 지사를 설립할 때 성공 전략을 해외시장 상황에 맞춰 설명하라 ③2.5세대와 3세대 이동통신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향후 세계 시장 흐름에 대한 견해를 밝혀라 ④기업 경영에 CRM(고객관계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
●하나은행
지원자 1명당 면접관 3명이 면접을 진행하며 면접 주제는 지원하는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학술적인 것보다는 시사적인 주제가 주어집니다.
●GS칼텍스
면접당일 30분 정도의 준비시간이 주어지며 10분의 발표 및 질의응답시간이 주어집니다
Ex) 미국 FRB에서 금리를 올렸는데, 이것이 어떻게 유가에 영향을 미치겠는가?
●두산그룹
두산은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중시하는데, 1차 면접과 2차 면접 두 번으로 나눠 진행하는 면접시험에서도 발표 능력은 상당한 가점 포인트가 된다고 합니다.
Ex) 두산동아가 전자책 사업에 진출할 때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가?
이 외에도 여러 기업에서 위 예시와 비슷하게 PT 면접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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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매일경제 & mk.co.kr>
경험자들이 말하는 PT 면접 후기
S전자 합격 (09년 2월 졸업, 공학계열)
"PT면접은 전공이나 직무관련 사업이나 기술 등이 주제로 나옵니다. 세문제 중 하나를 고르면 그 세부문제를 주고 몇가지 딸린 문제를 40분가량의 준비시간내에 해결하면 됩니다. 면접준비할때도 모르는 주제가 나올까봐 가장 걱정이 되었던 면접입니다. 역시나 전혀 처음보는 주제가 나와서 15분정도 문제만 계속 읽었습니다. 문제를 읽다보니 막막했던 처음과 달리 대충 이런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준비했던 지식들과 연관지었고 나름의 아이디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시작할 때 "이 주제를 처음보지만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라고 솔직히 말씀드렸고, 그 후로는 제 말이 무조건 맞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보이려 노력하였습니다. 집에가서 그 내용을 찾아보니 거의 맞더군요... PT면접을 잘했다는 건 집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외국계기업 합격(09년 2월 졸업, 인문계)
"시사상식과 PT면접 준비를 위해 저는 신문을 매일 읽었습니다. 신문을 주의깊게 읽고 면접 연습 때도 읽었던 것은 꼭 써먹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경영관련 책을 읽으면서 필요한 문구나 개념은 꼭 메모를 했습니다. 또한, 케이스 스터디 사례를 공부해서 써먹었습니다. 저는 사례를 들어 말하는 걸 엄청 좋아했는데 분명히 장단점은 있습니다. 그러니 사례를 들긴 들되, 끊기지 않고 간략하게 말씀하세요. 정말 이것저것 많이 읽다보면, 주워 들은게 많아 그런지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됩니다. 정보축적의 힘을 간과하게 마세요!"
L전자 합격(전자공학전공)
"3분 짜리 PT와 자기소개 등의 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면접 때 평소와는 달리 말을 잘 못하고 버벅대는 편입니다. 따라서 아예 대본 아닌 대본을 작성 하여 하루에 3시간씩 사흘 동안 연습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 저는 PT자료에 나오는 것들을 그냥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물론 40%는 자료 보면서 읽는 시간. 60%는 면접관과 눈 맞추는 시간, 이렇게 연습하였고 실제 면접 시에도 버벅거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PT 면접의 '노하우(Know-How)'
▶균형적인 구성
설득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PT면접에서 내용의 구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7분 짜리 발표라면, 초반부를 1~2분, 본론을 4분, 결말을 1~2분 정도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시간 배분을 해두고 발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논리를 면접관이 수긍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진술하여야 합니다.
▶시사상식, 전문지식은 미리미리
평소 지원하는 업계의 동향이나 직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연습 중요
면접 2~3개월 전부터 신문기사를 반드시 챙겨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기사를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핵심내용을 정리해보거나, 느낀 점을 글로 옮겨보는 연습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거울을 보고 발표 연습을 하거나 친구들과 스터디를 만들어 함께 실전처럼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죠.
▶자신의 생각이 담겨 있어야
아무리 발표 내용과 자세가 좋다고 하더라도 주제에 대한 지원자 본인의 생각과 주장이 충분히 담겨 있지 않으면 성공적인 PT라고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도표화 또는 그래프화는 방법도 훨씬 설득력이 있을 수 있겠죠.
▶깔끔한 복장, 면접관과의 아이컨택과 시선 처리는 필수사항
손동작, 목소리 톤 조절 등에도 유의
-시각자료 제작
자신이 아니라 청중들이 볼 자료이므로, 내용은 짧고 간략하게, 크고 굵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손제스쳐
한두개의 제스쳐만 사용해도 효과적이나 제스쳐의 스피드를 최대한 천천히 조절해야 합니다. 손 끝을 흩트리지 말고 끝까지 향해서 멈춰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면접자들은 손을 모으는 경향이 있는데 손을 모으는 자세는 여성의 경우 부드럽고 공손한 느낌이 강조됩니다. 직무가 부드러움과 거리가 멀고, 전문적인 요소를 많이 요구할 경우 손을 모으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는 것이 좋습니다.
포인팅을 해야 할 때에는 팔을 굽히지 말고 쭉 펴고, 시선은 면접관이 아닌 가리는 화면을 향해야 하지만 몸은 정면 쪽을 향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조의 변화
강조할때에는 톤을 높이거나 톤을 낮추고, 또는 말의 속도를 줄임으로써 강조할 수 있으며, 너무 작은 성량은 문제가 되므로 이에 대한 연습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지원자의 PT를 경청하는 태도 역시 면접관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료출처: 조선일보-이필선의 취업뽀개기, http://cafe.daum.net/breakjob/3qWL/6994>
최근엔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대방에게 전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 늘면서 설득의 힘이 경쟁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능력 또한 취업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관문의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는 요즘인데요
기술이 고도화되고 정보의 복잡성과 다양성이 증가할수록, 사람사이의 소통의 기술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논리적인 기준을 갖고 무엇을 판단하고 사고하고 또 이와 더불어 이를 효과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olab_suda/30096630075
[출처] PT면접은 이렇게! 프레젠테이션 면접의 모든 것|작성자 Mrㅡ무